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인사동 쌈지길과 북촌한옥마을을 향해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밖으로 나오기 전에 보이는 그림타일로 된 벽면.
인사동 쌈지길.
우리도 5,000원 내고 했다.
자릿값, 재료값 치고는 엄청 비싸다. ㅠ
요것중의 하나를 기념품으로 살 걸 그랬다.
예전에 쓰던 것들인데 지금 보니 감회가 새롭다.
화가가 그림을 직접 그려서 판매한다.
백지가 풍경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신기하다.
한정식으로 점심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조금은 한산하던 거리가 복잡해졌다.
중국말, 일본말, 동남아쪽의 말들이 수시로 들린다.
국립민속박물관 그리고 경북궁.
옛날식 부엌. 저 앞에 쭈그리고 앉자 불을 땠었다. 매운 연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외양간.
소가 추운 겨울을 견디게 하려고 부엌과 면하게 했는데... 동물 사랑 내지는 큰 재산인 소 보호 차원에서인 듯........
절구통, 삼태기 등등
이젠 우리 주위에서 사라진 추억의 생활품들.....
안방.
예전 우리집보다는 훨 고급이네.....
곡식을 빻던 디딜방아.
화장실. 예전에 화장실이라고 안하고 뒷간 내지는 똥두간라고 했는데... ㅎ
일을 보고 나서는 옆에 놓아둔 재로 덮었는데.....
땔감.
내 중학시절은 땔나무 하던 기억이 제일로 많다.
연자방아의 바깥.
물로 수차를 돌려 안에서 곡식을 빻는다.
연자방아의 안쪽.
밖에서 물을 이용해서 수차를 돌리면 안의 절구봉(정확한 이름은 모름)이 상하운동을 한다.
그래서 통안에 넣은 곡식이 빻아지고....
우마차. 소의 끄는 힘을 동력으로 하는 옛날 짐차.
국립민속박물관.
일정으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루고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쉽다.
인쇄소.
옛거리를 재현한 곳.
이런 거리를 보면 기분이 그냥 좋다.
이발관.
어릴적 기피 1순위의 장소.
바리깡이 머리칼을 물어서 아픈 기억이 새롭다. 그리고 깍여진 머리카락으로 인해 간지럽지만
머리를 움직이면 안되기에 꾹 참던 힘든 기억.
보기는 했지만 피우진 못했던 예전 담배들.
모범생(?)인 나는 안피웠지만 친구들 중에는 피웠던 애들이 있다.
누구들이라고 말하긴 무엇하다만. ㅎ
예전 이발소 재현.
옛날식 다방.
우리도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봤다.
어릴 적 즐겨 찾던 추억의 장소.
만화도 보고, 또한 만화를 보면 저녁 때 텔레비젼을 볼 수 있는 표를 준다.
나시찬 주연의 '전우', '여로', 또 그때 한창 인기있던 프로레스링 경기. 김일, 천규덕, 여건부 또 일본의 누구더라?
기억이 안나네....
우리 동네에도 약속다방 있었는데......
대학시절 방학 때면 친구들과 함께 죽때리고 있었던 곳.
예전의 TV.
화면앞에 여닫이가 있다. ㅎ
겨울이면 난로위에 도시락을 얹어 뎁혀 먹었다.
제일 좋은 자리는 밑에서 두세번째 자리다. 맨밑은 밥이 타고 꼭대기는 뎁혀지지가 않는다.
쉬는 시간이면 위 아래를 바꾸느라고 부산깨나 떨었었다.
국립민속박물관 건물.
경복궁 후문으로 나가면 청와대 정문이 보인다.
뒤로는 청와대가 자리하고......
경복궁 후문인 신무문.
북촌한옥마을의 초입.
베트남 대사관.
감사원.
치과병원도 한옥이다.
뽑기.
어릴 적 기억에 우리도 쪼그려 앉자서 뽑기를 했다.
결과는 나랑 마눌은 실패하고 형연이만 성공했다.
아쉽게도 달고나는 없었다.
형연의 성공 작품.
수차례 헤메던 끝에 드디어 북촌한옥마을에 입성했다.
한옥마을에서 안국역으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헌법재판소.
이 건물을 보니 얼마전에 헌법재판소장에 추천되었다가 청문회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로 사퇴한 이동읍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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