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과의 어울림

영종도 백운산 / 2012-13

靑雲 2012. 11. 2. 08:50

평일이지만 오후에 선약된 주문이 없이 한가해서 마눌과 함께 영종도에 있는 백운산엘 갔다.

집에만 있는 마눌 바람도 쐬고 단풍도 구경시킬 겸해서.......

영종대교를 건너 도착한 용궁사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용궁사를 거쳐

백운산을 올랐다.

백운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으로 보이는 시원한 풍광이 가슴을 시원하게 뚫는다.

문제는 하산할 때 생겼다.

안내판으로 볼 때는 백운산을 한바퀴 도는 것처럼 표지가 되어 있어서 내려올 때는 올라간 길로

하산을 하지 않고 둘레길을 돌 요량으로 지도를 따라 다른 길로 내려왔는데 내려와 보니

용궁사 반대편인 인천과학고등학교쪽이다.

게다가 둘레길이 아니라 그냥 아스팔트길로 용궁사 주차장까지 가려면 7km를 걸어야 한단다. 크윽~~~

나 혼자면 그냥 걸어서 가겠지만(?) 마눌과 함께인지라 부득이 택시를 탔다. 6,000원 내고.......

 

 백운산 초입.

좁은길을 통해 올라가면 용궁사가 나오고 용궁사를 통하여 백운산을 오른다.

 

 

 

용궁사.

 

용궁사의 느티나무.

 

 

느티나무 홈에 놓여진 동자스님의 모습이 귀엽다.

 

생각과 달리 절이 아주 조그마하다.

 

 

 

 

 

용궁사 뒤쪽의 백운산 등산로의 시작점.

 

 

 

이놈의 안내판때문에 내가 헤멨다.

백운산 둘레길이라고 하지 말고 차라리 백운산 안내도라고 하고, 내용도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저거 믿으면 절대 안된다.

 

 

멀리 보이는 송도의 빌딩이 아스라하다.

 

우측에 보이는 인천대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세계에서도 7번째로 긴 다리란다.

저 다리를 왕복하면 마라톤 풀코스가 된다.

 

 

 

 

 

중간에 보이는 섬이 신도, 시도, 모도라는 섬으로 세 섬이 연결되어 이제는 하나의 섬처럼 왕래가 자유롭다.

신도에는 예전 인기드라마인 풀하우스 촬영장이 있고......

오른쪽의 산이 강화 마니산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은 역광인지라 잘 보이지 않는다.

 

커피 한 잔의 여유.

 

 

탁 트인 곳인지라 바람이 세다.

 

 

앞쪽은 영종 하늘도시인데 아직 개발중이라 썰렁하다.

물 건너 보이는 우측 산은 월미도다. 월미도의 놀이기구도 보이고......

 

보통 망원경을 보려면 500원을 넣어야 하는데 여기의 망원경은 공짜다 그래서 망원경으로 이곳 저곳을 실컷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