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분재

다육식물 물 주기

靑雲 2012. 6. 26. 09:36

다육식물 물주기

 

다육 물주기 시기 가늠은 원칙적으로 잎의 쪼글거리(주름)이 보인다거나, 잎의 윤기가 사라지거나, 잎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잡고 좌우 위아래로 잎을 살짝 휘어보았을 때 말랑 말랑 하게 휘어진다거나, 화분이 속 흙까지 말랐을 때 물을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속 흙까지 말랐다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을 1/2정도 꽂아 20분 정도 기다린 후 뽑아보아 그 끝에 수분기가 배어나오지 않았음을 확인하시면 되고, 또 흙을 1~2cm정도 파서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비벼보아 수분기가 만져지지 않는다면 속흙까지 말랐음을 의미합니다.

물 준 후 1~3일 후 잎을 만져보아 잎이 빳빳해져 있다면 뿌리가 건강해서 물 흡수를 제대로 했다는 뜻이 됩니다. 간혹 이틀이 지나도 잎이 빳빳해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덥썩 물을 더 주지 말고 며칠 더 기다려 보는게 좋습니다.

다육식물마다 물을 흡수하는 속도에 차이가 나서 같은 날 물을 주어도 녀석들마다 잎이 빳빳해지는 시기가 하루 이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물주는 시간대는 계절마다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다육식물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모든 식물에게 적용되는 원칙으로 봄과 가을이라면 오전 일찍 또는 해가 지기 전에 주는 것이 좋고, 겨울철이라면 오전~점심때쯤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 해가 진 후 물을 주게 되면 물 마름이 나빠 식물체와 흙이 습해져 곰팡이병 등이 생기기 쉽고, 특히 겨울철 야간에는 온도가 많이 내겨가기 때문에 뿌리에 냉해를 입기 쉽답니다. 불가피하게 야간에 물을 주어야 하는 경우엔 창문을 열어 통풍에 신경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좀 다릅니다. 한 여름에 우리나라의 기온은 보통 30도 이상 올라가게 됩니다. 사람도 지치는 여름 30도가 넘는 더위는 식물도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다육식물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햇볕이 잘 비치는 곳에서 키우기 때문에 더더욱 흙속의 온도가 올라갈 겁니다.

이렇게 높은 온도에서는 뿌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을 주면 뿌리활동이 정이된 상태에 과습과 고온조건이 더해셔 뿌리가 쉽게 썩어 버리거나, 물 닿은 잎이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더운 여름철 다육식물 물주기는 해가 진 후 또는 이른 새벽녘에 하시는게 좋습니다.

장마철 물관리도 중요합니다. 장마철에 물을 줄 때엔 흠뻑 주지 마세요

만약, 이것 저것 복잡하고 세심하게 관리할 시간이 없다면 장마철 오기 며칠 전부터 장마철이 끝난 며칠 후 까지 완전 단수를 해주시는 것입니다. 쪼글거림이 있어도 말입니다. 선인장을 포함한 다육식물은 물이 부족해 말라죽는 일이 거의 없답니다. 장마처 전 후로 해서 2주 정도 물을 주지 않는 다고 해서 녀석들의 생사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물론 이 방법은 약간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육아로 바쁜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