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인피니트를 보다. (5월 27일. 일요일)
주문이 있어서 잠깐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7시 30분쯤 다연이에게 전화가 온다.
8시쯤 공연장으로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27일 오후 7시에 아라뱃길 오픈 기념으로 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에서 K-POP 공연을 하는데 다연이가 인피니트의 열성팬 (그 중에서도 성열)인데 내가 10시에 데려다 주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늦게 가면 좋은 자리 차지하지 못한다고 조바심을 내는 거다.
그래서 서둘러 집에가서 마눌과 다연이를 픽업해 공연장으로 향했다.
아라타워. 꼭대기 2개층은 전망대다.
서해갑문. 배가 여기를 통해 바다에서 아라뱃길로 진입한다.
아라인천여객터미널
공연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에게 전화하는 다연. 친구가 한참 헤멘 끝에 검암역까지는 왔는데 어떻게 공연장까지 가야하는지 모른다고 해서 내가 검암역으로 가서 다연이 친구를 픽업해 왔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200여명이 줄을 서 있다. 정원이 4,000명이라는데 우리는 엄청 일찍 간거다. 오후 5시에 입장이고 공연 시작은 7시라는데 그때까지 돗자리에 앉자서 기다려야 한다. 자기가 좋아서 그러니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휴~~~
다연이를 내려놓고 우리는 여객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정서진 공원에 가서 잠시 찰칵.
정서진은 정동진의 상대개념이다.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해갑문.
선착장.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진입하는 영종대교.
풍력발전기 뒤로 보이는 게 지금 한창 개발중인 청라지구다.
집에 들어가서 쉬다가 공연이 끝나면 다시와서 다연이를 데리고 갈까 하다가 강화도에 가서 점심을 먹고 강화도 일주를 하기로 했다.
강화도를 일주하는 도중 처남에게서 전화가 온다. 처남댁의 공무원 합격기념으로 삼산동 쪼끼쪼끼에서 한턱낸다고 해서 5시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일주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결국 30분 늦게 도착했다. 나는 저녁때 K-POP공연이 끝나면 다연이를 픽업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고 안주발만 세웠다.
공연이 9시쯤 끝난다고 해서 8시 30분쯤 마눌과 같이 아라인천여객터미널로 출발해서 9시쯤 공연장에 도착하니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빼곡히 들어차 있고 아직도 한창 공연중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다연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인피니트가 나와서 열창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하일라이트가 이제 시작하는 거다.
인피니트의 공연이 끝나니 '다음은 소녀시대의 무대가 이어집니다'라는 사회를 보고있는 박수홍의 멘트가 들려온다.
헉! 이게 웬 횡재란 말인가. K-POP 아이돌중 내가 제일 보고 싶어하던 소녀시대라니...... 공연장 앞줄로 나가서 보려는데 진행요원이 가로 막는다. 젠장~~~. 중간쯤에서 보려니 실물은 아스라하고 전광판을 통해서야 노래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불빛 때문에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차에 놓고 내린 사진기가 아주 아쉽다.
앞에 보이는 섬이 교동도다.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
북한 땅. 뒤에 아스라이 보이는 산이 송악산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