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짬내서 미니선반 만들다.

靑雲 2012. 2. 23. 09:28

며칠 전에 병찬이가 필요한 걸 만든다며 편백나무 등걸 세 개를 가져왔다.

편백나무는 핀톤치드를 가장 많이 배출해서 인체에 좋다고 소문난 나무다.

그래서 삼림욕으로 유명한 장소는 보통 편백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일 경우가 많다.

 

병찬이와 함께 제재소 가서 판자로 켜고, 말린다고 우리 사무실에 보관해 놨다.

생나무를 켠거라 기분 좋은 향기가 아주 짙다.

 

그런데 이걸 보다 보니 이걸로 무얼 만들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일이 없어 무료하기도 했고......

내 자재가 아닌지라 큰 걸 만들기는 뭐하고 조그만 소품위주로 생각해 보니 미니선반이 퍼뜩 떠오른다.

 

나는 잠자기 전에 보통 책을 읽는데, 졸리기 시작하면 책은 그냥 옆에다 두고 안경은 침대 위에 부착해

놓은 걸이에 걸어놓고 잠을 청한다.

 아~ 미니선반을 만들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경과 효자손도 걸고 책도 올려놓을 수 있는 조그만 선반을......

가장자리 부분이라 나무껍질이 그대로 붙어 있어 다른 용도로 쓰기 곤란한 판자 하나면 되겠다 싶어

그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작은 소품이라 금방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