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침대위 독서등 만들다.

靑雲 2012. 1. 11. 10:14

침대 위 독서등을 달려고 마트가서 아무리 살펴도 벽에 바로 부착하는 등은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제작하기로 하고 소켓, 스위치, 전기줄을 사서 이리 저리 연결해 벽에 부착하니 아주 딱이다.

 

 

 

 

 

 

이제 갓만 달아주면 되는데, 한지로 만들까? 아니면 철사를 엮어서 자투리 천으로 마감할까? 이리 저리 머리 굴리며 고민하던 중 

좋은 생각이 퍼뜩 머리에 스친다.

결론은 극장에서 팝콘을 담아주는 컵이다. 바로 사무실 근처에 있는 cgv로 달려가 쓰레기통을 뒤지니 캐끗한 팝콘컵이 보인다.

퇴근하고 팝콘컵 옆을 소켓 넓이로 동그랗게 잘라내고 전등에 씌우니 아주 훌륭한 갓이 된다. ㅎㅎ

 

 

 

침대 독서등이 왜 필요하냐면

첫째, 책을 읽느라 불을 켜 놓으면 옆에 누운 마눌이 잠을 청하기가 어렵고,

둘째, 독서 끝내고 불을 끄러 일부러 일어날 필요없이 누운 채로 독서등 스위치만 누르면 되니 귀찮지도 않고,

세째, 안방불 끄고 독서등만 켠 그 자체로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아~~~ 훌륭하다.